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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해부학

흉막(pleura)

by 이루래이 2023. 7. 22.

폐는 흉막이라 불리는 장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이 흉막은 두겹으로 되어 있다. 왼쪽관 오른쪽의 흉막강 사이에는 세로칸이 흉곽의 거의 중앙 부분에 위치하며, 그 안쪽에는 심장 및 그 이외의 여러 기관을 수용하고 있다. 직접 폐 외측을 사고 있는 흉막을 내장 쪽 흉막 또는 폐 쪽 흉막이라 부른다. 폐 쪽 흉막은 폐 뿌리에서 반전되어 늑골흉막과 횡격막흉막으로 연속되는 종격흉막에 이어지는데 이들 세 부분의 흉막을 합쳐서 벽쪽흉막이라 부른다.

건강한 동물에서 흉막강은 실제보다도 크며, 소량의 장액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장액은 흉막이면 위에 얇게 펴져서 폐가 흉벽에서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하나의 폐업이 다른 폐업에 대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흉막강 내의 압력은 정지 시에는 -5cm H₂O이다. 이는 폐의 수축 시와 흉강이 확장될 때의 압력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압력은 흉막강 전체를 통해 일정한 것은 아니며, 등 쪽이나 배 쪽 방향에 따라 부위별 혹은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흉강 내에 그런 압력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폐의 확장과 공기가 들어가는 방향이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흉강에서 음압이 존재하는 것은 외과적으로 또는 외상에 의해서 흉벽이 열릴 경우에 흉강 내로 공기가 유입되어 폐를 수축시켜 기흉을 만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흉막강은 보통 폐보다 크고 어떤 부위에서는 벽쪽흉막과 직접 닿는다. 이러한 위치 관계의 가장 확실한 예는 횡격막흉막의 벽 쪽 부분과 늑골흉막에 면해서 형성되는 폐의 바닥 쪽 모서리 뒤쪽의 늑골횡격막오목에서 볼 수 있다. 이 늑골횡격막오목은 호흡운동의 각 시기에 따라 그 크기가 변화하지만, 최대 호기에서도 상당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최대의 크기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늑골횡격막오목보다도 소형이자만 이와 유사한 구조인 늑골종격오목이 폐의 배 쪽에 있다.
늑골흉막과 종격흉막의 일부는 앞쪽에서 합쳐져서 흉막 꼭대기를 형성한다. 이 구조물은 첫째 늑골 앞쪽에 위치하므로 외상을 입기 쉽다. 폐 세로칸은 대칭으로 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며, 특히 뒤쪽 세로칸은 오른쪽 폐가 크기 때문에 보다 명확하다.

오른쪽 흉막강에 보이는 특이한 주름인 대정맥 주름은 횡격막과 심장막 사이에 있으며, 그 등 쪽 자유모서리 안에 후대정맥이 있다. 이 삼각형의 오목한 공간에는 오른쪽 폐의 덫 엽이 위치한다.

세로칸의 강도는 임상에서 매우 중요한데, 이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새김질 동물류 등의 동물에 있어서 세로칸은 비교적 두꺼우며, 두 흉막강 내에 상당한 압력 차를 만들어도 이에 잘 견디어 한쪽 폐가 허탈 되어도 반대편 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말 등에서는 세로칸이 얇고 갑자기 파열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대다수의 해부된 말의 사체 내부의 세로칸에서는 항상 오른쪽, 왼쪽 흉막강을 교통하는 많은 작은 구멍을 볼 수 있다. 정상적인 흉강에서 그런 천공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흉막이 천공되면 그런 내압의 변화는 급속히 다른 쪽의 흉막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폐는 각 흉막강 내에 있으며, 양쪽 폐는 세로칸에 부착하는 폐 뿌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달리 부착되어 있지 않다. 호흡에 따라 흉곽의 크기는 변화하기 때문에 폐의 크기와 외형도 항상 변화한다. 보통 폐는 호흡기도 내의 공기압에 따라 탄력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외상이나 외과적 절단, 또는 해부 등에 의해 흉강 내로 공기가 유입되어도 금방 현저하게 수축한다. 폐 조직은 유연하고 스펀지 모양을 나타내며 오므라든 상태에서도 공기를 포함하고 있어 만지면 타닥타닥하고 소리를 내며 또한 물에 넣으면 뜬다. 이에 대해 태아와 사산된 태아의 폐에는 공기의 유입이 없어 감촉이 단단하며 물에 넣으면 급속히 가라앉는다. 병리학자는 이런 폐의 성질을 이용하여 그 동물이 사산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한다. 건강한 폐의 색깔은 함유된 혈액의 양에 따라 변화하며 또한 사인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도살장에서 도살된 동물의 폐는 신선한 분홍색을 띠고 있지만 방열하지 않은 동물의 것은 검은빛을 띤 적색을 보인다. 한편 사후에는 일정 방향으로 무게가 가해지기 때문에 혈액 분포가 치우쳐져서 그 색깔이 번 점상으로 변화하는 일이 있다. 현저하게 오염된 장소에서 생활한 동물의 폐는 흡입한 매연이나 먼지 입자 등의 침착에 의해 회색을 띠는 일도 있다. 폐를 해부학적으로 기술할 때는 대체로 흉강 내에 그대로 고정된 폐를 설명한다. 사망 시 폐의 크기는 꼭 최대 호기와 최대 흡기의 중간이다. 오른쪽과 왼쪽 폐의 크기는 대강 같고 외형도 대칭적이지만, 오른쪽 폐가 약간 큰 경향이 있다. 이는 심장이 왼쪽에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형태는 소의 폐에서 가장 명확하게 보인다. 양쪽 폐는 원뿔형이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폐꼭대기는 흉곽 입구를 향해 위치한다. 넓고 우묵한 폐 바닥은 횡격막을 향한다. 늑골 면은 흉강 내측 면에 밀착한다. 폐의 내측 면은 불규칙한 모양이며 존경 내 기관의 모양에 상응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두꺼운 등 쪽 모서리는 척추골과 늑골 사이에 있는 부분을 차지한다. 얇은 배 쪽 모서리는 늑골종격오목에 위치하며 또한 뒷배 쪽의 바닥 쪽 모서리에는 늑골횡격막오목에 존재한다. 폐 배 쪽 부분의 심장 위로 심장 패임이 형성되어 있다. 
폐의 내측 면에는 심장자국과 함께 몇 개의 자국이 보이며, 이것은 보통 왼쪽 폐에서 크다. 이는 심장이 왼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많은 동물에서 이 자국은 배 쪽 모서리에서 심장 패임과 함께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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